많은 분들이 자동차 시동을 걸고, 예열(워밍업) 때문에, 5~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출발합니다.
정말 그렇게 기다렸다가 출발하는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시동 후 바로 출발해도 괜찮은 걸까요?
일부 뉴스기사와 몇몇 유튜버들은 시동 후 30초만 기다렸다가 출발해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자동차 시동 예열, 정말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1. 5~10분 예열 필요 없다는 뉴스기사 & 유튜브
- 겨울철 차량 예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믿음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널리 이용된 기화기(카뷰레터) 방식 자동차에만 유효한 것"이다.
- 80년대 중반까지 생산된 기화기(카뷰레터) 방식 차량은 엔진 성능이 연료와 공기 혼합비, 외부공기 온도에 크게 좌우됐기 때문에, 겨울철 정상출력을 내려면 공회전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 (90년대 이후 차량에는) 공기와 연료의 이상적인 비율을 판단해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전자연료공급(electronic fuel injection) 방식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30초 이상 예열할 필요가 없다는 것.
위 내용은 조선일보 뉴스기사 내용입니다.
이 뉴스기사에 따르면 - 90년대 이후 생산된 차량은, '전자연료공급' 방식이기 때문에, 긴 예열 시간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뉴스기사와 몇몇 유튜버들이 하는 말을 듣고, 예열을 진짜 안 해도 되는지? 헷갈려 하십니다.
내용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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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대자동차 매뉴얼에는 어떻게 나와있나?
현대자동차 매뉴얼(5-8)에 나온, LPI(LPG)엔진 시동거는 방법입니다. (제 차가 LPI 엔진이라 이것을 예로 들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6번 항목부터는 휘발유(가솔린)차, 디젤(경유)차 모든 엔진에 해당되는 공통 내용입니다.)
매뉴얼 내용을 정리해드리자면...
- (LPI 차량의 경우)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 버튼을 누르면, ON이 되면서 계기판에 LPI 초록 불이 들어옵니다.
- 1-2초간 트렁크 쪽에서 연료펌프 소리가 납니다. 소리가 나는 것이 끝나고 계기판에 LPI 초록불도 꺼집니다.
- 이 때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시동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시동이 바로 걸립니다.
- 아주 추운 날씨(영하18도이하) 또는 며칠 동안 차량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가속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로 엔진이 따뜻하게 될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 출발할 때는 브레이크 페달을 계속 밟은 상태에서 엔진 회전이 적정범위(1,000rpm 이하)에 있는지 확인하신 후!! 변속레버를 원하는 위치에 놓으십시오.
- 엔진의 온도를 올리기 위해 정차 상태에서 공회전을 하지 마십시오!! 엔진이 적정한 온도가 될때까지는 적당한 속도로 주행하십시오. (급가속 또는 급감속을 하지 마십시오.)
!! "가속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로 엔진이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엔진이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리라는 이 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 "엔진 회전이 적정범위=1000rpm 이하에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계기판에 엔진 회전수가 1000rpm 이하로 내려가려면, 30초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계절에는 1~2분, 겨울철에는 보통 3~5분 정도 걸립니다.
!! "엔진의 온도를 올리기 위해 정차 상태에서 공회전을 하지 마십시오. 엔진이 적정한 온도가 될때까지는 적당한 속도로 주행하십시오."
이 문장에서 공회전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합니다. 시동 후 공회전을 하지 말고 바로 출발해도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에서 말하는 공회전은, 기어가 P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엔진 온도를 올리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는 그런 공회전을 하지 말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메뉴얼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1000rpm 이하로 내려가면 출발하되, 엔진 온도가 올라갈 때까지는 급가속 · 급정지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위 영상에서 박병일 명장님은 - 예열(워밍업)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요.
봄 · 여름 · 가을엔 1분, 겨울엔 가솔린 · LPG · 하이브리드 차는 3분, 디젤차는 5분을 권장하셨습니다. 터보차도 당연히 예열을 해야 하구요.
또한 메뉴얼에서처럼 RPM을 보라고 하셨는데요. 시동 후 RPM이 800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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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걸 수 있게 해주는 제품 (예열 도우미)
무료장착 마이키프리미엄2+링크LTE 스마트폰 원격시동 거리무제한 저전압시동 스마트키원격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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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마이키 프리미엄' 이라는 경보기를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원격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원격으로 시동을 걸어놓으면 됩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예열이 완료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출발할 수 있죠. 저도 이 제품을 사용하는데, 가장 잘한 튜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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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을 내리자면
▲ 매뉴얼에서 "엔진 회전수가 1000rpm 이하로 내려갈때까지 기다리라"고 한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시동을 걸고 5분 정도 기다리면, 엔진 회전수가 1000rpm 이하로 내려갑니다.
위 조선일보 뉴스기사나 몇몇 유튜버가 주장하는 것처럼, 시동을 걸고 30초 만에 출발해도 된다는 것은, 매뉴얼 내용과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30초라는 시간을 측정하기 보다는 rpm이 1000 이하로 내려갔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매뉴얼에서 "엔진 온도를 높이기 위해 공회전을 하지 말라"고 한 것은, 기어를 P로 놓은 상태에서 엑셀을 밟지 말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매뉴얼에서 "공회전을 하지 말라"는 이 표현 때문에, 시동 후 바로 출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에서 말하는 공회전은 - 엔진 온도를 높이려는 생각으로 기어를 P로 놓은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는 그런 공회전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그런 잘못된 방법으로 엔진 온도를 높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과거에 그렇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무튼 엔진 회전수가 1000rpm으로 내려가면 출발하되, 엔진 온도가 적당히 올라갈 때까지는, 급가속 · 급감속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얌전한 운전으로 자연스럽게 엔진 온도가 올라가게 만들어야 합니다.
